반려동물 생로병사

강아지 링웜과 사람 링웜 치료과정

황비 2017. 11. 6. 00:02

링웜에 걸린 들고양이 새끼가 펜스를 넘어 들어와 우리 강아지들에게도 옮긴 듯 하다..처음엔 부어올라 만져보니 털이 숭 빠졌다..털을 다 뽑고 보니 저 상태..ㅠㅠ...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처음엔 모낭충이라 생각했는데...고양이를 키우신 분이 댓글로 링웜일 수 있다 하셔 검색해 보니 링웜일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나도 가려움증이 있네요..나는 범위가 넓지는 않고 벌레에 물린 것 처럼 두드러기 비슷한 게 생겼다...링웜.. 사람에게도 옮는다는데...인터넷 확인해 보닌 제 증상과 똑같네요

 

 

 

 

강아지 8마리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링웜에 걸렸다..

 

 

 

처음엔 모낭충이나 개선충인 줄 알고 외부기생충약 프론트라인 사서 모두 발라주고 인터넷 폭풍 검색 후 약국에서 모낭충 피부 연고(박테로신 또는 베아로반:) 사다가 하루에 한 번( 약사는 두 번 바르라 했다...두 약을 모두 사용했는데 우리 강아지들한텐 박테로신이 좀 더 효과가 좋은 듯 ..그런데 게을러서..한 번...어떨땐 이틀에 한 번..)..다행히 얼굴 부위는 일주일 정도 집중 바르면서 많이 가라 앉았는데 다른 부위는 잘 낫지 않았어요...약을 바르면 아이들이 핥아대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캡을 씌우고  한 달 넘었는데 1차 딱지가 생겨서 벗어지고  2차 딱지가 생긴 정도...딱지가 벗겨진 곳은 맨들맨들하네요...얼굴 부분은 거의 치료가 된 듯 한데..아직 정상적이지 못한 듯...울긋불긋 한 곳을 찾아 계속해서 털을 밀고 연고를 바르니 개선되었습니다...물론 저도 발랐습니다...증세가 호전되면서 아이들도 매일 바르진 않고 2-3일에 어떨 댄 1주일에 한 번 발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좋아지네요...그러나  완전히 치료된 거 같진 않네요....시간이 흘러 저절로 낫는 거 같기도 하고..ㅎㅎㅎ...젊은 애들은 털도 나고 이제 거의 다 나은 거 같은데 나이 많은 은비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네요..가려움증은 없는 거 같은데 피부가 울긋불긋함은 여전하네요...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바르던 연고도 바르지 않았는데 거의 다 나아진 듯....연고가 낫게 한 건지...시간이 낫게 한 건지...저도 가려운 곳이 없어지고요...

 ..우리 애들에게 피부병 옮긴 새끼고양이 보았더니 저절로 나아졌거든요.. 귀 부분과 등과 꼬리의 털이 거의 빠져있는 것을 보았는데 날 선선해지고 해바라기도 열심히 하더니 털도 복실거리고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온 거 같네요...

 아래는 링웜 발견 후 일주일 연고 바르고 좋아진 토랑이 치료된 얼굴...발 부위는 아직 불긋...약 바르기 싫어 움츠린 모습..

 

 

 

 지금은 이 글 처음 올린지 6-7개월 지난 거 같네요..결론적으로 정리하면 그 후 아이들이 긁거나  딱지가 생긴 곳..살펴서 연고 바른 정도이지 특별한 조치 취하지 않았는데 좋아졌습니다...저절로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증상이 있는 곳에 통풍이 잘되게 털을 밀어주고 베아로반이나 박테로신 연고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 강아지들에게 피부병을 옮긴 야생 고양이도 저절로 나았습니다...그 아이는 연고도 바르지 않았건만...병균이 잠재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피모상태 좋아보이고 지금은 새끼도 나아 잘 기르고 있습니다...

1년 후 처음 링웜이 발생한 때가 가까워오니  저에게 링웡 증상이 몇 군데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금방 또 사라졌습니다...아이들은 별 일 없는 듯...저에겐 아직 잠재되어 있는 균이 있는 듯...고양이도 뒷발꿈치 부분에 조금 보이고 상태 양호하네요...저희 강아지들 털을 완전히 밀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딱히 이상 증세나 가려움 증세를 보이진 않습니다...피부병 치료는 환경이 제일 중요한 듯...먹는 거 잘 먹고요...병균이 살지 못하는 환경이 되면 사라지는 듯...ㅎㅎ...그러면 독한 약 안 먹고도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피부병은 약 먹고 발라도 재발 가능성 높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