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6월 중순의 나의 비타민 (비파열매와 산딸기)

황비 2012. 6. 14. 10:10

 우리집 앞마당 화단에 살고 있는 비파나무

얜 비파나무 옆에 살고 있는데 가을이 되면 나에게 뭔가 유익한 선물을 안겨줄 거 같다..선물 바라기 전에 이름 먼저 파악해야겠음..^^..알아낸 거 같다...호랑가시나무인 거 같음...^^

봄에 뭐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꽃을 피운 거 같았는데..아니 비파나무는 가을에 꽃을 피운다네...ㅎㅎ.. 그래서 관심도 없었는데 이렇게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잘 익은 열매는 이렇게 가지에 달려 있다

 

익은 거만 우선 땄는데 이렇게 많다니..대박~~

 열매 속은 이렇다...껍질은 조금 두꺼운 느낌이 들지만 과육과 함께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과육은 새콤달콤 맛있다...씨는 과육과 잘 분리되고 성숙된 씨가 두세 개 들어있다..

 옆에 나즈막한 야산에서  막 자라면서 나에게 비타민이 되어줄 산딸기..인동초와 함께 어우러져 잘 자라고 있다

 

 인동초는 꽃 색깔이 두 가지라 금은화라고도 불린다...난 저걸 따다 차 끓여 마신다...녹차보다 낫다...저걸 채취해서 친구들에게 차 만들어 주고 싶은데 너무 바쁘다..낚시하랴..농사 지으랴....ㅠㅠ..ㅎㅎ

 시골에 살면서 탐스런 딸기는 먹기 힘들어도 이런 걸 공짜로 얻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오르는 물가가 하나도 걱정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