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난하지만 뼈대있는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뼈대있는 가문이란...자본주의 전의 봉건주의 체제에서 나름 지배자였겠지요..신분제 사회에서요...그러나 제가 태어난 곳은 한반도 남단 끝의 섬 진도입니다. 그래서 그 지배의 혜택도 호화롭진 않았을 것입니다...소외된 지배계층이었겠지요...어쨌든 그래도 저는 나름 영리한 머리를 타고난 것 같습니다....유전적으로 뛰어난 조상이 지배자가 되면서 그 우월한 유전자를 지배와 착취를 통해서 축적해왔겠지요...그 유전자적 혜택을 제가 받고 태어났고요...그러나 저는 봉건제 사회에서 식민지 사회를 거쳐 자본주의 사회로 변하는 우리 사회 변혁의 시대에 지배 계급에서 밀려난 가난한 조상님 덕분에 뛰어난 유전자적 혜택은 받았지만 경제적 조력을 받지 못하여 (본인의 의지력 부족도 있겠지만) 얼핏 보면 루저..실패자로서 지금 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자본주의적 시각에서 본다면요...
아, 저의 신세한탄을 하려는 건 아니고요..
전 자본주의가 싫어서요...말 그대로 자본주의(資本主義)란 한자풀이 그대로 한다면 물질이 근본인 사상인데...말로는 문화가 제일, 사람이 제일이라면서 왜 물질이 근본인 세상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고 있는지... 참..이해가 안됩니다...국어사전적 의미론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계급이 노동자 계급으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생산 활동을 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경제 구조입니다. 그 자본가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제도가 자본주의 제도인 거구요...자본가 없으면 우리가 어찌 먹고 살겠는가 그런 생각으로 이 경제 체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까?...여러분의 노동력 없이 자본가가 어찌 먹고 살겠는가라는 반문은 안해 보셨습니까?...이 자본가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국민이 낸 세금 몇 조원을 혜택으로 받으며 지 돈 처럼 굴리면서 지배자로 군림한 지배계급일 뿐입니다...그 지배자 밑에 영리한 사람들이 모여 지배수단인 자본을 늘려주면서 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해 주며 그들 덕에 먹고 산다고 조아리며 감사하며 사는 거구요...
인간은요...아니 모든 생명은요..그냥 이 세상에 모두 가치 있게 태어나 그 가치를 다 하며 살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인간만이 그 가치 있는 삶들을 재단하고 평가하고 살아 있을제 물질을 축적하고 지배하고 지배당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그런데 그 지배자도 피지배자도 죽으면 한 줌 흙이 되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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