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성은 종족을 번식함이 목표다...동물 중 인간만이 성을 쾌락으로 삼는다...동물도 성교를 통해 쾌락을 느낀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이유는 모르겠다...왜 인간에게 성이 쾌락이 되었는지..
번식기 때 동물의 성교는 목숨 걸고 진행된다...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더 우월하고 건강한 유전자를 가진 객체가 살아 남아 종족을 우월하게 번식시킨다..코카스파니엘 암컷 순리와 수컷 황비를 함께 키우면서 번식기 때 교배를 막기 위한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강아지는 1살 정도 되어야 성장이 완성된다...그런데 생리는 6개월여 정도 되면 한다...1년에 두 번 정도 하는 것 같다..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초보라 번식기 때 묶어두거나 분리해 두면 교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그러나 수컷 황비가 거의 미친놈처럼 힘을 쓰면서 울부짖는데 목줄도 문도 부술 기세였다...나무로 된 문을 하두 긁어대어 빵구를 내고서야 내가 항복했다...황비는 결국 지 새끼를 보았다...
추운 겨울 날 초등학교 3학년 때 길을 가다 한적한 도로변에서 승용차를 탄 모르는 성년 남자가 자가용 문을 열며 타라고 하여 탄 적이 있다..왜 탔는지 모르겠다..아마 차가 신기하기도 하였고 춥기도 하였나 보다...그 남자 옆좌석에 탔더니 고추를 내밀고 사정하는 걸 보여주었다...천만다행인게 그냥 보여주고 내려주었다...정말 찝찝한 기억이다...그리고 4학년 때인가 놀러가서 야외에서 자다 친척 오빠(사춘기였던 거 같다)한테 이상한 꼴을 당하였다..그 오빤 나한테만 그런 것이 아니라...친동생에게도 이상한 짓을 하였다...그 땐 몸을 뒤척이며 못하게 하는 것에 그치었다...그리고 중2 때인가....
다행히 난 성폭력까진 아니고 추행 정도로 그치었지만 어렸을 때 이런 안 좋은 기억 때문인지 성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부정적이었다...중학교 때 하이틴 로맨스가 그렇게 유행했는데 선생님들이 불량서적이라 못 읽게 해서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다...그러다보니 대학생이 되어서도 성관계는 아이를 낳기 위해서만 하는 거고 뽀뽀도 입술만 닿는 걸로 알았다...그렇다고 내가 남자를 혐오하거나 그러진 않았다..초등학교 때 정말 좋아하던 남자 아이가 있었고 중학교 사춘기 때는 학교 가는 길에 있는 약국 오빠를 짝사랑했고 대학교 때도 좋아했던 남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연애에 관심 1도 없었던 나는 남자를 잘 몰라 첫사랑에 실패했다...첫사랑 덕에 남자를 연구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다...화성남자 금성여잔가 뭐 이런 책들을 섭렵했었던 거 같다...좋아하는 남자를 이해하려고 무던히도 애 썼지만 결국 첫사랑에 실패하였다...
그리고 난 무척 독립적이고 주체적이고 자아가 강하고 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솔직한 어른이 되었다...서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상대하게 되었다...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때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아마 함부로 할 엄두를 내지 못했겠지...나름 교사인지라..그런데 편의점에서 캐셔 업무를 하면서 만난 남정네들은 젊은이부터 노인네까지 얼마나 추파를 던지며 껄떡대는지 정말 한심할 정도였다....남자들은 그 짓 아니면 낙이 없나보다 할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비겁한 남정네들이 지들보다 아래라 생각이 드는 여자들에겐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것이었다...존중과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난 그런 남자들에게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표현했다...차차 그런 추행도 줄어들었다....함부로 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오면 깍듯하였다...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많다고 본다...그래서 서로를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다...차이는 호르몬에 기인할 것이다...남자들의 성욕...동물들을 보고 깨닳았다...본능이라 인정한다...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본능...그런데 동물이지만 동물보다 나은 인간이라면 그 본능에 절제가 필요하다...그리고 여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필요하다...그러나 대한민국 남자들은 남성우월주의와 동물적 본능에 너무 치우쳐 있으며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여성들도 자신들과 같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 거 같다...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추잡한 남자들이 많아진 것이다...교양필수로 여성학을 추천한다...여성도 남자에 대해 모르긴 마찬가지...드라마에 나오는 오직 한 여자를 사랑하는 순정남에 카리스마 넘치는 부와 권력을 쥔 매력적인 비현실적 남자만 바라보고 현실적 남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여자들도 왕자만 꿈꾸는 의존적 신데렐라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현실 남자를 이해하고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간 여성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약자에 대한 성추행과 성폭력은 제도적 법적 문제도 있지만 참고 견딘 여성에게도 문제가 많다...
처음 고발한 검사님 그럴 수 있다 이해했다..성추행을 당해 문제를 제기했고 불이익을 당했다...계속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 않아 이제야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그런데 성추행도 아니고 성폭력을 계속 당해도 성폭력을 자행한 남자와 관계를 끊지 못하고 버티는 여자들 심리는 무얼까...자신이 가진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서 아닌가...심지어는 성을 팔아 지위를 사기도 한다....이런 여자들 때문에 성추행 성폭력은 확산되고 남자들이 여자를 무시하고 여성을 성노예처럼 여기는 것이다...이렇게 성을 팔아 지위를 유지하고 획득하는 여자들 때문에 능력을 가진 여자들이 밀려나고 여자들의 성만 부각되는 것이다.. 성추행도 아니고 성폭력을 7번 당했는데 4번 당했는데도 참고 견디다 이제야 말한단다....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가해자를 옹호할 생각 눈꼽만치도 없지만 피해자라 하기엔 너무 낯뜨겁지 않은가..성추행이야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고 여러 번 당해도 참고 견딜 수 있다 생각하나 성폭력은 여성에게 견딜 수 없는 수치이자 모욕이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여자도 있는데 이들은 성폭력을 가한 남성으로부터 7번 4번 당했다고 주장하며 위계니 위력이었다 말한다....성폭력은 증거도 남기 때문에 처음 당했을 때 고발하고 시정했어야지....싸웠어야지...싸울 용기가 없었다면 그 남자와 관계를 끊었어야지...싸울 용기는 없고 가진 지위는 계속 유지하고 싶고...그래서 둘째부턴 성폭력이라 할 수 없다...여성의 자유의지도 들어간 것이다...이러니 가해자가 합의에 의한 불륜일 뿐이라 주장하지...이제라도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의 이중성을 드러내준 데 대하여는 평가할 만하나 이는 내부고발을 해 준 데 대한 평가일 뿐이다...
난 박근혜한테 협박받아 뇌물 갖다 바쳤다고 주장하는 이재용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왜...뇌물 갖다바치고 부정부패를 조장하였으며 갑으로부터 우월한 지위를 인정받아 특혜를 받고 다른 을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므로...성추행도 아니고 성폭력을 계속 당하고도 견딘 여성들에게 당신은 이재용과 다를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
미투운동이 마녀사냥식의 폭로와 보복 수단으로 변질하며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남녀 분열의 양상으로 흘러가는 걸 경계해야 할 것이다...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교육과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미투운동은 이를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걸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