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2014년 결실

황비 2014. 9. 14. 12:57

 이 호박은 작년 동네 언니한테 늙은 토종 호박을 얻어 먹고 남은 씨를 심어 얻은 호박이다. 씨 한 개에서 싹이 터서 마당을 점령한 호박은 10여개의 열매가 달려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는데 그 중 3 개는 체 자라지 못하고 저절로 떨어지고 2개는 잘 익게 간수하고자 손을 좀 본다는 것이 나의 실수로 잘 못 건드려서 체 익기 전에 떨어져 국거리가 되었다..그리고 지금 여섯 개의 호박이 잘 익어가고 있다..지금 나는 언제쯤 따야 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호박은 재작년에 일본 수입 단호박 씨앗에서 수확한 호박을 먹고  남은 씨앗을 심었더니 작년에 단호박 1개가 열려 그 호박을 먹고 나온 씨앗을 심었더니 이런 호박이 열렸다..ㅎㅎㅎ..정체 불확실한 호박들 ...

 

 

호박이 또 달리고 있다..이 호박은 10월 쯤 수확할 수 있을 거 같다..호박이..이름도 예쁜 호박...올해는 호박 풍년이다...^^

 

그러나 감은 에고..어쩌나 달리긴 많이 달렸는데 익기도 전에 골아 떨어지고 있다..비가 자주 내린 날씨 탓인지 내가 솎아주지 않은 탓인지..올해 감 농사는 망쳤다..포도도 하나도 수확 못했다..

대추도 많이 달리긴 했는데 잘 익지 못하고 있다..골아 떨어지는 대추가 더 많은 듯...그래도 지금 잘 골라 따 먹으면 새콤달콤 맛있는 대추를 먹을 수 있다...이것이 시골살이의 행복이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