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진도의 게와 반딧불이
황비
2012. 10. 5. 23:54
오늘 내가 잡은 게와 감성돔 새끼이다..게는 이것보다 훨신 더 큰 게 두 번이나 물 밖으로 올라 왔었는데 둘 다 놓쳤다...낚시 바늘로 게를 올리긴 힘든 일인데 요 녀석은 욕심이 지나쳐 미끼를 끝까지 놓지 않는 바람에 결국 나의 국거리가 되었다...근데 한 마리라서 그런지 국물 맛이
안 나오네..요놈을 넣고 팍팍 끓인 다음 된장이랑 고춧가루랑 고추랑 호박이랑 넣고 그냥 다시 팍팍 끓였는데 왜 그 시원한 국물 맛이 안나오는 건지..참...요리는 정말 어려워...놓친 그 커다란 통통한 게가 눈에 아른거리네..진도는 다양한 물고기가 많아 낚는 재미도 다양해서 너무 즐겁다..ㅎㅎ...내일은 진숙이랑 진숙이 친구 도희랑 재원이랑 증도에서 낚시를 할 참이다...증도는 어떨지 기대된다...낚이면 낚시는 정말 즐겁다...ㅎㅎㅎ
내가 농약을 뿌리지 않아서인가...지난 번에도 반딧불 하나가 방안에 들어와 돌아다니다 사라졌는데 캄캄한 밤에 반짝이는 불빛이 보여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반딧불이다..저 초록빛이 반딧불이 꼬리에서 나는 빛이다...시골에 사니 이런 신기한 즐거움이 또 있다...
가까이서 찍어보려는데 잘 안 나오네 초록빛이 반딧불빛이고 나머지는 전깃불빛이다...인기척을 느꼈는지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조금있다 날아가 버렸다...다음에 또 만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