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

순리 이야기

황비 2011. 11. 29. 23:22

기관지가 약해 털 날리는 강아지는 안된다고 내가 강하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작은아버지께서 순리를 37만원이나 주고 사 오셨지요...

처음 봤을 때 너무머무 이뻤어요..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가 있다니 그 날로 저는 순리 짝궁 황비를 25만원이나 주고 애견샾에서 사 와 버렸지요...ㅎㅎ 저는 황비 비홍 (황비홍)해서 순리를 비홍으로 부르려 했지만 사오신 분께서 순리대로 살아라는 뜻으로 순리라고 지으셨지요...^^

 커가면서 순리는 너무 잡종 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털은 꼽실 거리지 않고 귀도 우아하게 늘어지지 않고..게다가 짝짝이 양말까지 신고 가슴에 털까지...하얘서 스탠다드 코카스파니엘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게 자라는 것이었습니다...순리가 코카임을 증명하려고 얼마나 애써서 순리 닮은 코카를 찾았던지...지금은 그냥 우리 순리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너무나 애교가 많고 이쁜 우리 순리...저 닮아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 하려 하구요...황비하고는 부부인데도 저 때문에 사이가 안 좋구요..어려서부터 백내장이 시작돼 대여섯살부터는 거의 안 보이는 거 같지만 더 나빠지지 말고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거 같습니다...순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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